빅쇼트 , 리먼브라더스 2008년 금융위기 정리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빅쇼트라는 영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2008년 부동산 위기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불러온 금융위기를 연출한 영화입니다.
현재 코로나 상황의 위기를 리먼브라더스 위기와 비교하는 경제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위기였고, 중요한 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과 리먼브라더스 위기 상황을 비교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영화 빅쇼트를 보시면 그 당시 상황이 한 번에 이해가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경제 위기에도 나오는 패턴이지만 2008년 리먼브라더스 위기 때도 과도한 유동성 -> 버블 형성 -> 문제 발생 -> 경제 위기 발생의 패턴으로 발생되었습니다.

빅쇼트, 금융위기의 시작

2008년 위기를 간단히 빅쇼 트라고 칭하겠습니다.
빅쇼트 발생원인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2001년 IT 버블과 9.11 테러로 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하게 됩니다. (6.5% -> 1%)

2)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대출 -> 주택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3) 금융기관에서 장기주택담보대출을 증권화한 주택담보부증권 (MBS) 개발합니다.

※MBS란?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면서 보유하고 있는 대출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팔 기 위해서 개발된 상품이다.

은행들이 대출을 MBS로 만들어 시장에 팔면서 또다시 대출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대출이 폭증하게 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4) 또한 금융기관들은 은행들의 무작위 한 대출로 인해 불안해 하자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부채담보부증권 (CDO), 신용부도 스와프 (CDS) 파생상품 개발하게 됩니다.

※신용부도 스와프란? 금융사가 회사, 개인에게 대출해준 채권이 있다면 돈을 갚지 못할 수도 있다는 Risk가 있다.
이러한 Risk를 보험사나 다른 은행이 보험료를 받고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신용부도 스와프라고 한다.

5) 신용부도 스와프 덕분에 은행들은 안심하고 비우량등급의 사람들에게까지 대출을 해줍니다.
당시 닌자 대출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신용등급을 상관하지 않고 무작위 대출이 진행됩니다.
지금으로서는 말도 안 되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묻지 마 대출을 해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닌자 대출이란? (No income, No Job or AssetㆍNINJA)의 약자로 수입이 없어도 직장이 없어도 고위험 채채 무자에 주택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이때 부동산 가격이 5년 사이 약 75%나 폭등하게 됩니다.

케이스실러 부동산 지수

 

금리인상, 금융위기의 도화선

6) 이러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연준에서는 브레이크를 작동시킵니다.
부동산 폭등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리인상인데 이때 2004년 ~ 2006년 간 금리를 1% -> 5.25%까지
인상하게 됩니다

2008년 당시 기준금리

7) 5번의 Graph에서도 보이지만 금리가 인상되면서부터 부동산 가격 상승이 멈추게 됩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낮았던 서브프라임 대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대출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이 속속 발생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위기가 찾아옵니다.

8) 그렇다면 왜? 이러한 대출이 문제가 되었느냐?
2007년 당시 신용부도 스와프 거래액만 62조 달러 규모로 세계 GDP 총액 54조 달러보다 많았습니다.
한국 원화로 하면 7.3 경원입니다.
이렇게 규모가 어마어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시장이 무너지면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게다가 신용부도 스와프 거래는 장외거래로 누가 얼마나 들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신용경색이 발생되었고 금융기관들의 자금 순환에 문제가 발생되었다.

또한 이에 대한 보험(CDS)을 들고 있던 헤지펀드 등은 가지고 있던 유가증권 (주식, 채권 등)을 팔아다가 부실을 메꿔야 했기에 이러한 피해들은 다른 자산으로 까지 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9) 베어스턴스, 페니매이&프레디맥 , 리먼브라더스가 나란히 파산을 합니다.
당시 리먼브라더스의 신용부도 스와프 규모는 8,000억 달러로 채권시장의 위기가 극에 달하였습니다.
신용부도 스와프 거래 잔액이 62조 달러로 미국, 유로, 일본의 M2인 25조 달러보다 많으니 엄청난 양이었다.
M2란 그 나라 시중의 통화량을 표현하는 수치인데 이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니 정말 상상을 초월한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 금리인하, 돈 풀기
위기가 극에 달하자 연준은 다시 금리를 0%에 가깝게 인하하게 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양적완화를 시작합니다. 흔히 헬리콥터 머니라고 불릴 만큼 시중에 돈을 무작위로 풀겠다는 게 양적완화입니다. 모든 금융위기는 신용경색 즉 서로 돈을 꽁꽁 숨겨두고 서로를 믿지 않으며 투자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됩니다.
이러한 신용경색 상황을 해결하는데 양적완화는 최고의 방법이었을 겁니다. 이렇게 약 5년 동안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풀었고, 금융위기는 진정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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