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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한국 IMF 외환위기 (당시 신문기사 포함)

by 리치메이커 2021. 9. 21.

1998년에 발생했던 한국 IMF 외환위기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말이지 한국에는 최악, 악몽 같은 시기였습니다.
수많은 회사의 파산으로 인해 수많은 실업자들이 발생하였고, 대출 연체로 인한 개인파산 등 한국에는 매우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 IMF 외환위기를 반면교사 삼아 언젠가는 또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한국 정부에서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중이고, 게다가 삼성, 현대, SK, LG 등 많은 대기업에서 외화를 벌어오고 있어 현재 외환위기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는 동기화 되어 있기에 주변 아시아국의 위기에도 한국 같은 수출 위주의 나라는 쉽게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경제 역사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IMF 외환위기의 원인

 

1. 고정환율제

외환위기 전인 1997년 말까지의 원-달러 환율은 800원대였습니다.
그 당시 이렇게 환율이 낮게 유지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정환율제였기 때문입니다.

※고정환율제란? 각국 화폐 간 환율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는 제도입니다.
즉, 당시 환율이 시장에 맡긴채 자연스럽게 조정되기보다는 정부에서 1달러 당 800원 가격으로 고정을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800원에서 환율이 일정 수준 이탈하게 되면 정부가 개입하여 시중의 달러를 회수하거나 혹은 더 공급하여 달러의 양을 조절했기에 가능한 제도입니다.

이런 고정환율제를 사용하게되면 원화가치가 급격하게 낮아지게 되는 상황에는 무리하게 시중에 달러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빠르게 소진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2. 종합금융사들의 이자놀이

당시 종합금융사가 주로 수익을 얻었던 방법 중 하나는 이자놀이였습니다.
금리가 매우 낮았던 엔화 단기대출을 받아 얻은 돈으로 금리가 비싼 국내 시장에 투자를 하여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엔화, 달러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환율이 오른다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합금융사들은 돈이 된다는 이유로 이러한 리스크는 감안하지 않고 오직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로 이자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3. 경상수지 적자

1990년 이후 1997년까지 7년간 한국은 매년 무역적자를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 전인 1994년 ~ 1997년 간의 적자는 외화보유고의 2배 일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했었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시스템을 통해 경상수지 규모 그래프를 조회해보면 1993년은 소폭 흑자이지만 거의 7년 동안 적자 상태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년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현재 상황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4. 미국의 금융사업

당시 미국은 연속적 무역적자로 제조업 대신 금융에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즉 일본 중국 등의 나라와 제조업 경쟁이 되지 않으니 금융 투자를 통해 타 국가로부터 돈을 버는 방향을 택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외국의 금융시장부터 개방이 되어야 했습니다.
한국, 필리핀, 중국 등의 나라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들어와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이 달러를 구하기 위해선 IMF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그 당시 IMF의 달러 지원조건이 금융과 외환시장의 개방이었습니다.
IMF는 미국의 힘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므로 금융, 외환시장 개방은 미국이 원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해보면 고정환율제, 종합금융사의 이자놀이, 경상수지 적자 등의 원인으로 IMF 외환위기가 발생되었고 금융, 외환시장 개방을 조건으로 약 55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5. 유대인들의 금융지원

1997년 12월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로 확정되었으나, 환율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환율이 최고 1,996원까지 치솟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때 IMF, 미국, G7 국가들이 자금을 조기에 지원하겠다.라는 발표를 하면서 환율은 안정을 찾게 됩니다.
1,996원이었던 환율이 1998년 12월 기준 1,362원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아래는 원/달러 환율 그래프입니다.
1998년도만 보시면 환율이 얼마나 극적으로 변동되었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6. 기업들의 매각

당시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대우, 오비맥주 등 여러 업체들이 외국에 헐값으로 매각이 됩니다.
매각이 아니더라도 여러 기업들의 지분들이 외국인들에게 헐값에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론스타라는 기업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몇 년 전 론스타라는 기업이 외환은행을 처분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론스타라는 기업도 이때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여 기업가치가 올랐을 때 매각을 했던 겁니다.

6조가 넘는 수익을 보고 매각을 해서 큰 이익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외환위기 전 환율이 800원이고, 외환위기 당시 2,000원 근처였으니 평소 가격의 20% 수준으로 기업들을 사들인 겁니다.
정말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의 바겐세일이라고 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한국 IMF 외환위기 당시 신문 기사들

마지막으로 IMF 당시 신문스크랩 내용인데 당시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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